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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대통령 축사


[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               

                     -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문재인 대통령 축사 전문 -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광주시가 완성차 사업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입니다. 입춘과 설을 앞두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4년 반 동안의 끈질긴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드디어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간절히 기다려 온 모든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귀한 열매를 맺기까지 많은 수고가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맞서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해 주었습니다. 이용섭 시장님은 직접 협상단장을 맡아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사회적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광주지역 노동계와 시민단체도 협상 과정에서 성숙한 역량을 보여주셨습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원탁협상으로 물꼬를 텄습니다. 광주의 학생들, 학부모, 시민단체들과 중소기업계도 범시민 결의대회와 서명을 통해 힘을 보탰습니다.

노사민정 모두 각자의 이해를 떠나 지역사회를 위해 양보와 나눔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습니다. 대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광주정신’이 이뤄낸 결과입니다. 기어코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킨 모두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기업의 성장은 고용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국민들은 좋은 일자리를 통해 삶의 희망을 갖고 사회안전망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합니다. ‘혁신적 포용국가’는 우리 사회와 경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국가적 목표입니다.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성공시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광주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매년 5천여 명의 청년이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빛그린 산업단지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공장이 들어서기만 해도 1만2,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깁니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 했던 지역 청년들이 희망을 안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도 혁신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려 23년 만에 완성차 공장이 국내에 새로 지어집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면 국내 공장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미래차 경쟁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로 나갔던 다른 제조업 공장들이 국내로 되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보다 성숙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노사와 지역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많은 국민과 지자체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광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사와 지역이 한마음이 되어 완성차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대수를 늘려가야 할 것입니다. 광주시가 빛그린 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 많은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의 관심과 협조 또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부는 반드시 타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예산과 정책을 미리 준비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역경제의 회복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의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그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일수록 적극적인 활용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온 광주입니다.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되었듯 이제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 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포용국가의 노둣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금 느리게 보여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서 함께 전진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급하게 자기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결국은 빠른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무척 반갑습니다. 노사 간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4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공론을 모아가는 과정에 다양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기에 합의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좀 어렵더라도 우리가 감당하자”는 국민의 공감과 의지가 더해져 ‘광주형 일자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새로운 공장에서 일하게 될 청년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광주형 일자리’는 청년들의 미래를 밝혀 줄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반드시 ‘광주의 힘’으로 성공할 것입니다. 정부도 항상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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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숭실대 70주년 대동제 찾아…“청년 목소리, 끊임없이 관심갖고 귀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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