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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의원,“대한민국 정치, 이념과 진영에 매몰 양극으로 갈라져!!

‘시대는 변화하고 있는데 정치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 이런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성용 기자 

인터뷰 대담: Q: 이성용 한국뉴스신문 발행인/A: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Q: 시대 전환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A: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는 정당이다.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과 진영에 매몰되어 양극단으로 갈라져 있다. 이렇다 보니 갈등과 반목만을 거듭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대는 변화하고 나아가고 있는데 정치만 제자리에 머물다 보니 오히려 뒤로 후퇴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나아간다.

 

Q: 창당할 때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A: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감사한 일들이었다. 정치라고는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생활인들이 모여 창당을 이뤄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많은 이들이 손가락질을 했다.

 

안 되는 일에 목숨 걸지 말라고. 조금 더 넓고 편한 길을 가라고. 좌충우돌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시선과 불가능을 이겨내고 해내고 말았다. 창당이라는 힘든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있을 수 없다. 여느 정치인처럼 교만하고 권력의 달콤함에 도취되었을지도 모른다.

 

Q: 정치를 시작하기 전 어떤 일을 했었나?

A: 글로벌 떠돌이로서 20여 년을 해외에서 지냈다. 대학 졸업 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으나, 한계를 느끼고 유학길에 올랐다. 3번의 도전 끝에 세계은행에 합격했고, 첫 부임지인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코소보, 알바니아, 벨라루스, 방글라데시,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에서 근무했다.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를 끝으로 국제 생활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선진국보다는 원조와 분쟁의 조정이 필요한 지역에서 근무 했는데 발칸 반도의 독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재, 제3국 국제 원조 등을 수행했다. 빨간색 유엔 여권을 가지고 1년의 절반인 180일 이상은 출장을 다녔다.

 

Q: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가 있다면?

A: 세계은행 시절, 전쟁과 폭력으로 개인이 상실된 인류가 만든 지옥을 생생히 경험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민낯을 통해 경험한 정치의 본질과 폭넓은 시각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는데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조정훈이 있게 해준 대한민국과 국민들에 대한 빚진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Q: 빚진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건 어떤 이야기인가?

A: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정훈은 없었을 것이다. 자라오며 우리 사회가 제공하는 혜택만 쏙쏙 빼먹은 기분이다. 이제는 그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는 정치를 변화시켜 우리 국민의 삶을 더욱 낫게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부족한 나에게 기대와 권력을 주셨고, 항상 이를 무겁게 느끼고 있다.

 

Q: 정치인으로서 추구하는 가치는?

A: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정치를 추구한다. 다들 중도정치인이라고 말해주시는데,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실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무당층은 냉정하게 말하면 정치 혐오층이다. 이런 분들은 자신을 중도로 묶는 것을 불편해 하실 거다. 정치 자체에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지긋지긋해 정치 뉴스를 안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진영정치, 패거리정치’ 때문이다.

 

제 정치를 한 줄 요약하면 문제풀이 정치, 실용주의 정치,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치,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다. 현재 우리 정치가 과연 문제를 풀고 있나? 오히려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진 않나? 진영정치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적과 내 편만이 존재할 뿐이다. 지금 정치권에는 대화와 타협이 사라졌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Q: 더불어민주당과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A: 다른 목소리인지, 옳은 목소리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거다. 사사오입을 반대하는 자유당 김영삼 전 대통령, 3당 합당에 반대를 외쳤던 통일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다른 목소리였지만 결국 옳은 목소리가 되지 않았나,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과연 ‘옳은 목소리’라 할 수 있는가. 오로지 ‘단일대오’ 한 목소리 만을 주야장천 외치고 있다. 집단주의 패거리 정치의 전형이다.

 

이는 우리 정치사에 사라져야 할 것들이다. 저는 이런 잘못된 정치행태를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다.

 

 

Q: 민주당의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A: 현재 민주당의 리스크는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포스트 이재명의 부재다. 지금 이재명 대표를 대신할 리더가 있었으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보통 야당은 여당의 실수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이 말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야당은 잘 먹어서 튼튼하게 자랐어야 한다.

 

그런데 제1야당으로서 지지율이 어떠한가. 민주당 내부에서도 다들 문제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포스트 이재명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믿을만한 새로운 리더가 민주당에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단일대오 패거리 정치로 이재명 대표 체제를 끌고 가고 있는 것이다. 그게 결국 민주당을 위기에 빠뜨린 원인이라 본다.

 

Q: 내년 총선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제3지대로 출마할 가능성은 있는가?

A: 이제는 큰 정치를 하고 싶다. 재선, 3선에 목을 매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하는 정치 말이다. 우리 국민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때 국민께서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조정훈에게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3년 동안 국회에서 정치를 하며 느낀 점은 3지대가 꼭 진영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땅에 배추만 있었는데 주인인 국민이 사과를 원한다면 그 땅에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 ‘국민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지대’라고 생각한다.

 

Q: 선거가 다가오니 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이 많다. 양향자, 금태섭 신당 어떻게 보시나?

A: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2020년 시대전환 창당 대회 때도 100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냉혹했다.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 일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상만 가지고 현실을 헤쳐 나가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신당이 국민께 기대를 주려면 새로움이 있어야 하는데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이 새로움의 상징은 아니지 않나? 전혀 새로움 없이 기성의 정치를 답습하는 모양새는 오히려 3지대에 대한 기대를 스스로 꺾어버리고 있다. 밥솥이 끓지도 않았는데 먼저 뚜껑을 열어 김만 새버렸다.

 

Q: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으로 총선을 치룬다는 예측도 있는데?

A: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총선을 앞두고 양당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상대가 아닌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개혁할 의지와 용기가 우선해야 한다.

 

이번 총선의 승부수는 수도권일텐데, 누가 얼마나 혁신하느냐에 따라 승리의 깃발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혁신의 수술칼이 필요하다면 국민의힘과 함께 할 수 있다. 다만, 기성 정치권의 꽃꽂이로서 장식되는 것은 사양한다. 많이 아프겠지만 환부를 도려내는 용기가 있는 곳이 내가 갈 곳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계신다면 한 말씀 부탁?

A: 많은 분들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해주신다. 그런데 저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최소한 제 스스로 새끼 호랑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루나 토끼가 호랑이굴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잡아먹히지 않겠나.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호랑이로 키워 주신다면 대한민국 정치를 한 번 제대로 바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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