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성용 기자 |귀촌인 최우수상에 당진에서 흰다리새우양식장을 운영하는 김규상 대표가(32) 선정 수상했다.
귀어귀촌 종합센터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귀어귀촌인의 성공적인 어촌 정착 및 귀어귀촌인ㆍ다문화인ㆍ기존 주민 간의 공동체 문화 형성 등 우수사례를 발굴해 매년 5명의 우수 귀어귀촌인을 포상해 왔다.
귀어귀촌 종합센터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당진시에서 흰다리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며 가공ㆍ유통ㆍ어촌비즈니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어촌공동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에 융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김규상 대표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로 귀어 3년 차에 접어든 김규상 대표는 귀어를 하기전, 경기도 김포에서 백화점 매니저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귀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내와 상의 끝에 일을 그만두고 당진으로의 귀어를 결심했다.
그는 당진에 약 1만2000㎡ 크기의 양식장을 건설하고 흰다리새우를 양식하며, 제조시설을 구축해 직접 수제 간장 새우장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전후방 사업 활동으로 작년에 약 1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약 6억여 원의 매출을 예상 하고 있다.
김규상 대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총망라한 새로운 브랜딩을 계획해 당진시 수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 등을 건설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당진시를 ‘귀어 귀촌 모범도시’로 만드는데 기여 할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년어부 김규상, 어엿한 어업인이 되다
지금부터 2년 전, 양식 어업인으로 새우양식에 처음 도전한 김규상(거북왕수산)대표가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우수 귀어귀촌인에 선정돼 최고의 수상을 했다. 이에 김규상 대표는 총 35과정, 205시간 이상 귀어 귀촌 관련 교육을 이수했고, 마을에 융합하기 위해 마을 어업인 농수산물을 위탁 판매하고 판매 마케팅 비법을 공유해 2023년 우수 귀어 귀촌인에 선정됐다.
김규상 대표는 “나름 열심히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귀어 귀촌 강의를 통해 지역에 융합되기 위해 노력했고, 당진 수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시작해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서울 한 백화점에서 매니저로 근무 했었지만 코로나 19로 일을 그만둬야 했던 김규상 대표는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양식업을 접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8월 김규상 대표와 그의 아내는 당진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 막연하게 가졌던 귀농의 꿈은 현실이 됐지만, 처음부터 그에게 양식업은 쉽지 않았다. 귀어 귀촌 교육센터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새우양식에 대해 공부했고, 세일즈에 자신있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김규상 대표는 “새우는 낮은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보이고 사료를 먹었는지, 살아있는지를 처음에는 알아내기 어려웠다. 그러니 양식 첫해에 매출은 전혀 없었고, 잠을 한숨도 못 자며, 몇 개월간 세상과 단절된 채 새우양식에만 집중하며 살았다.
더욱이 지역 텃새도 있어서 초반에는 마음고생도 했지만, 제가 갖고 있던 지식과 노하우로 도움을 드리고 도움을 받으며 점차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진시에서 각종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청년 정착 지원금 사업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셔서 너무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새우를 양식하고, 주문을 받으면 포장해 출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며, 당진의 새우를 알렸던 김규상 대표. 그의 마케팅은 전국에 많은 소비자에게 통했고, 첫해에는 전혀 없던 매출이 사업 시작 3년여 만에 2억 5000만원을 세웠다.
김규상 대표는 낯선 당진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하며, 마을과 하나가 된 김규상 대표는 이제 더욱 큰 목표로 제조시설을 구축해 직접 생산한 새우를 활용한 수제 간장새우장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김규상 대표는 양식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노하우를 전하며, 당진의 새우를 브랜딩할 계획이다. 김규상 대표는 “제가 생산한 새우의 네이밍을 벛꽃새우라고 정해 판매하고 있고, 이는 판매 랭킹에도 오를 만큼 이제 당진을 대표하는 새우 브랜드가 됐다.
앞으로 새우를 활용한 다양한 브랜딩을 개척하고 싶다”라며 “귀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게 나서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 제가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정착하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