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26일(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보통신부(Ministr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이하 ‘MIC')와 『한-베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의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 논의는 지난 2016년 초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다섯 차례의 국장급 협의체 가동과 지속적인 실무급 세부논의를 거쳐 지난해 7월 최종문안에 합의하고 국장급 가서명까지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은,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제작한 프로그램이 양국에서 외국프로그램 편성규제 등을 받지 않아 안정적으로 편성될 수 있다는 점과, 우리 방송사 및 제작사의 베트남 방송 진출을 보다 촉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실제로 공동제작협정 체결 직후 EBS - VTV 간 공동제작 프로그램 ‘(가칭) 즐거운 나의 집’ 제작에 대한 MoU 체결이 이어져, 한-베 공동제작협정에 근거를 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기록되게 됐다.
또한 이효성 위원장은 앞서 열린 MIC 응우옌 마잉 훙(Nguyen Manh Hung) 장관과의 양자면담에서, 협정 체결 후 실질적 성과를 조속히 도출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정부 고위급 및 방송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위원회를 설치하여, 방송콘텐츠 교류와 협력이 실질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 방송콘텐츠 글로벌 워킹그룹’에 베트남 정부·사업자·연구자 등이 폭넓게 참여하여, 방송콘텐츠 관련 미래지향적인 아젠다를 함께 논의하자”는 데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베트남·인도네시아 방문의 성과를 동력삼아 동남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한 방송분야 신남방정책을 중국과 러시아, 중동, 미주·캐나다 등 전 세계로 지속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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