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대표 김기춘)가 운영하는 ‘움직이는 미술관’은 고가의 초대형 조각품과 미술작품들을 저가로 빌려주는 미술품(조각, 회화 등) 렌탈 상품을 내놨는데 연말연시를 맞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회화나 예술작품들은 부산,울산,진주,창녕등 문화예술회관과 공공기관에서, 대형 조각품은 펜션, 병원, 골프장, 축제장에서 임대를 원한다. 좋은 미술작품 하나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과 같은 휴식을 선사하고, 멋진 조각작품 하나가 경쟁에 지친 회사원들의 긴장을 풀어주지만 그러한 작품일수록 값은 수천 만원, 아니 수십 억 원까지 이르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천 만원에 이르는 유명 작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개월 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이 바로 ‘움직이는 미술관’ 조각품 대여제도이다.
작품 대여료는 단체의 성격이나 행사의 내용 및 작품 대여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면 문화예술회관등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비영리기관이라면 초대형 조각작품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작품가의 8% 가격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개월 수를 곱하면 총 대여료가 결정되는데 6개월 이상 대여하는 경우에는 정가의 3%까지 할인된다고 하니 대여 기간에 따른 할인율도 꼭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
또한 한 번에 다량의 작품을 대여하게 되면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운송비를 부담해주고 있어 작품 대여 전에 관계자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움직이는 미술관’ 김현경 큐레이터는 “그동안 단체나 기업들 쪽에서 고가의 초대형 조각품 대여에 대한 요청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펜션, 병원, 골프장, 축제장에서 임대문의가 많아 고심 끝에 대여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게 차별화된 미술품 대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 김기춘대표는 "요즘은 렌털 라이프에 익숙한 기업이나 단체, 공공기관이 늘면서 미술작품 렌털시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소유보다는 감상을, 작품의 질과 특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수요자 측면에서는 렌털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렌탈영역을 점차 넓어갈 것”이라며 “때와 장소에 적합하게 필요한 고가의 조각작품을 저렴한 렌탈로 문화생활에 메마른 시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