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울을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가 출시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마주한 거울에서 오늘의 날씨, 주요 뉴스, 아침 교통 상황 등이 안내되고, 샤워를 하며 뉴스를 볼 수도 있으며 거울을 터치해 간단한 메일을 보내는 일상이 더이상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스마트 미러는 평소에는 거울의 역할을 하다가 사용자가 다가가거나 사용자의 특정한 동작에 의해 반응하여 거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거울을 말한다. 이는 거울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대형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효과적인 광고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반 기업에서는 회의실을 스마트하게 구축하는데도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같은 장소의 거울이라도 사용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진보된 광고 플랫폼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범적으로 부산 기장의 프리미엄 아울렛 화장실에 설치가 되어 고객들에게 신선한 광고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미러를 개발한 회사는 '지비미러(대표 이강봉)'로, 기존에 윈도우 OS에서만 동작하던 스마트 미러의 형태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해 현재 국내 모바일 시장의 80% 이상을 선점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개발 중에 있다. 지비미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의 우수 창업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비미러 관계자는 "DID 디지털 사이니지 형태의 스마트 미러는 기존의 터치 스크린 방식의 광고에 비해 진보된 형태의 광고, 정보 플랫폼"이라고 말하며 "사용자의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거울을 통해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스마트 미러의 성공적인 평가에는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의 선후배 기업 간의 협업이 밑바탕이 되었는데, 스마트 미러를 개발한 지비미러와 스마트 미러의 영업, 시공,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한 애드컴즈(대표 이한조)가 바로 이 협업의 주인공이다.
두 기업은 중소기업청의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의 선후배 기업으로, 스마트 창작터가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것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실현해 창업 기업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데 이바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마케팅 및 영업 대행을 맡고 있는 애드컴즈 관계자는 "현재 국내 대형 쇼핑몰, 호텔 등에 시범적으로 스마트 미러를 설치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