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11월말 기준 무선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448만여명으로 점유율은 7.86%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매달 10만명 이상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46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 판매가 활성화되고 이동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진입,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 덕분에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점유율 10%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통3사의 5대3대2 점유율 구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입자 2천853만여명으로 점유율 50.02%를 기록하고 있으며 KT가 1천730만여명으로 점유율 30.34%, LG유플러스가 1천120만여명으로 점유율 19.64%를 기록중이다.
알뜰폰 가입자 수를 별도로 계산한 자사 가입자 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 점유율은 46.34%,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6.77%와 19.04%로 나타났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10월과 11월, 두달만 비교하면 LG유플러스의 유일한 자사가입자 증가와 KT의 많은 자사 가입자 이탈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1만여명 감소에 그쳤지만 KT는 가입자가 7만여명이나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하는 '아이폰 효과' 덕분에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9월말 대비 11월말 자사 가입자 수가 약 2만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