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은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한국의 삼성전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16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6%, 전월대비 5%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3374만대로 전월대비 5% 늘었고 미국은 1409만대로 전월대비 4%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6과 아이폰6플러스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을 앞서나갔고 반면 안드로이드 OS 비중은 4%p 감소한 79%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발생했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2059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중국 출하량은 전월대비 55% 증가한 395만대로 시장점유율을 전월 8%에서 12%까지 끌어 올렸다. 미국에서도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며 전월대비 13% 증가한 504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또한 전월대비 5% 증가한 559만대로 지속 성장을 보였다. 미국 출하량은 전월대비 19% 증가한 173만대, 시장점유율 12%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G3는 125만대가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588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627만대로 전년동기 보다 15% , 전월보다 2%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2%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미국 판매량은 전월대비 7% 감소한 381만대를 기록, 점유율은 반등 한달만에 다시 27%로 축소됐다. 중국 출하량은 279만대로 전년보다 43%, 전월대비 11% 급감했다. 시장점유율도 2%p 하락한 8%를 기록했다.
이에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출시와 갤럭시 A 시리즈의 준비로 10월, 11월 IT부품 업체들의 가동률이 양호했다"면서도 "스마트폰의 업황 자체를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