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다이어트 바람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다이어트 성공비결은 식이요법과 운동이다. 특히 균형 잡힌 에너지 섭취가 체중 감량의 성공을 판가름한다.
지난 7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에서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서울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섭취하는 에너지의 잉여분은 지방으로 바뀐다"며 "균형이 잘 맞으면 불필요하게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항상성'이다. 우리 몸이 정상 체온인 37℃ 내외를 유지하기 위해 저절로 땀 분비량이 조절되듯 일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호르몬 작용이 일어난다는 의견이다.
특정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겨 결국 섭취하게 되는 것은 심리적인 것보다 생리학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섭취량을 줄이면 살이 빠질 것 같지만, 신체는 부족한 만큼 채워야 하므로 부속기관에서 식욕 조절을 위한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된다"며 "의지박약이나 게으름 탓이 아니라 생화학적인 메커니즘(mechanism)을 벗어나기가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외부적인 요소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체중 감량 후 안도감에 이전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 다시 살이 찌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다이어트 성공이 도리어 체중 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체중이 10%가량 줄어들면 정체기(weight loss plateau)에 진입한다. 또한 감량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 꾸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식이조절을 할 땐 열량이 같아도 포만감이 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정은 원장은 "400㎈의 기름과 채소를 먹을 때 포만감은 채소가 더 크기 때문에 영양소 기준으로 식단을 짜야 한다"며 "에너지 밀도를 반드시 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목표 체중은 3가지(이상적ㆍ현실적ㆍ인내적)로 나뉘어 설정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비현실적인 목표치를 세우고 도달하지 못했을 땐 감량한 체중만큼 충분한 성취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황서영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