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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정부, 알뜰주유소 증설 및 유류 가격 인하 유도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고 석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유류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분을 휘발유값 등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 10시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석유·LPG 유통협회 관계자,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 및 LPG 유통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 당 지난해 1월 104.01달러에서 6월 107.93달러로 올랐다가 최근 46.60달러로 하락했다.

국내 휘발유 및 경유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6월 리터 당 평균 1861.28원에서 최근 1564.04원(1월 7일 기준)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670.23원에서 1380.06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주유소 간 유류 판매가격이 들쭉날쭉해 국제유가 인하분이 평균적으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 산업부 조사 결과 서울 시내서만 휘발유 최고-최저 가격 간 차이가 8일 현재 기준으로 리터 당 862원이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의 한 주유소가 2298원을,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가 1436원을 기록했는데 땅값 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지나친 격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휘발유의 경우 서울시 관악구내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의 차이는 리터 당 759원이었고 경유는 구로구의 최고가격이 최저가격 대비 리터 당 696원 비쌌다.

정부는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가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석유유통업계에 국제유가 하락분을 적기 반영토록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보경 에너지 석유시장 감시단장(서울여대 명예교수)은 "제품 가격비교를 통해 주유소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유가 하락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최경환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유가 하락은 경제활력 제고의 좋은 계기"라며 "유가하락은 호재"라고 말했다. 유가 인하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부 움직임을 예고한 셈이다.

최 부총리의 발언과 엮여 간담회가 예정보다 앞당겨 개최되는데 대해 석유·LPG업계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가 폭락으로 인해 마진율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주유소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유가 하락 대책을 내놓는다면 업계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 반대 의견이 불거질 공산도 크다. 특히 정부가 알뜰주유소 확대 실행안으로 갈등은 더욱 커졌다. 알뜰주유소는 도입 초기부터 유류 유통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정부는 올해까지 전체 주유소의 10%를 알뜰주유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법인화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기존 유통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성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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