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셀카족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셀카족'을 겨냥한 신제품이 니오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들이 뒷면 카메라 성능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본인의 모습을 확인하며 더 잘 찍을 수 있도록 전면카메라 화소를 높이거나 셀카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있다.
삼성전자는 풀 메탈 보디에 강력한 셀프카메라(셀피) 기능을 갖춘 '갤럭시A5'(사진)와 '갤럭시A7'을 22일과 이달 말에 연달아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500만화소의 고화질 전면카메라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셀프 카메라 기능을 즐길 수 있고, 잠금화면에서 바로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 촬영 전 단계별로 피부 톤과 눈 크기, 얼굴형을 설정할 수 있는 '뷰티 효과', 음성명령뿐 아니라 손바닥을 활짝 펴는 동작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손바닥 인식 촬영', 최대 120도의 넓은 화각으로 많은 인원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와이드 셀프샷'과 '움직이는 GIF 사진' 등 다양한 셀피 모드를 지원한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셀프카메라에 특화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C3'를 발표했다. 엑스페리아C3는 셀카 스마트폰답게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카메라 옆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가 장착됐다. 후면카메라는 500만화소이고 특히 셀프 카메라를 더욱 편리하게 찍을 수 있도록 웃으면 자동으로 촬영되는 '스마일 셔터'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셀카 기능을 휴대폰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점에 착안해 일찌감치 전면카메라 화소를 높였다. 오포(OPPO)는 셀카족을 겨냥해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5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채택한 바 있다. 이후 샤오미 MI4, 화웨이 어센드 P7 등에는 800만화소 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이제는 1300만화소의 전면카메라를 담은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도의 샤오미'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맥스 역시 이달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캔버스'를 공개했다.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 역시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 '디자이어 아이'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