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는 신발과 마찬가지로 계속 노면과 맞닿는 부분이다. 생명이 곧 우리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자가 관리법을 숙지해둬야한다.
겉으로 보기엔 모든 타이어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타이어는 각각 고유의 무늬와 패턴이 존재한다. 이 모양에 따라 타이어의 종류를 리브형, 러그형, 리브·러그형, 블록형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리브형 타이어는 원둘레 방향을 따라 일직선으로 여러 갈래 굵은 홈이 파여 있으며 'Z'자를 그리며 얇은 홈이 전체 결을 연결하고 있는 형태다. 결을 따라 홈이 파여 있기 때문에 회전저항이 적어 발열이 적고 승차감이 좋은 장점이 있다. 또 측면 미끄러짐에 대한 저항이 크고 코너링에 안정감이 있다. 일반 도로 주행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리브형 타이어는 승용차 중에서도 소형차에 주로 사용되며, 버스나 경트럭에도 쓰인다.
러그형 타이어는 원둘레 방향과 직각, 즉 가로 방향으로 홈이 파여 있는 형태다. 제동력과 견인력이 좋아 비포장도로에서 유용하다. 다만, 고속으로 달릴 경우에는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비포장도로를 주행할 일이 많은 특수목적 차량에 어울린다.
리브·러그형은 말 그대로 리브형과 러그형이 같이 섞인 형태를 말한다. 중앙에 리브형 패턴이 자리하고, 양옆을 러그형 패턴이 잡아준다. 리브형과 러그형의 장단점을 고루 갖추고 있는 타이어로, 사륜구동 차량이나 고속버스에 주로 사용된다.
블록형 타이어는 타이어의 가운데에 나뭇잎 줄기 같은 지그재그 모양의 패턴이 블록 형태로 돼 있는 것을 말한다. 눈길이나 빗길에 안정적이며, 스노우 타이어나 건설 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
타이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은 마모도다. 주름 패턴 사이에 돌기처럼 돋은 마모한계선이 존재하는데, 보통 패턴의 바깥 면에서 마모 한계선까지의 깊이가 1.6㎜ 이하가 되기 전에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공기압의 경우 정비소에 찾아 확인할 수 있으나, 최근에 나온 신차는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가 차량마다 의무적으로 달려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윈터 타이어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윈터 타이어는 눈이 올 때만 필요하다는 말은 잘못된 상식이다. 통상 온도가 7도 미만으로 내려가면 일반 타이어의 고무는 딱딱해져 접지력이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영상 7도 아래로 내려가는 시기라면 반드시 윈터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시속 80㎞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윈터 타이어는 같은 환경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평균 50m 정도 제동거리가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