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저가 스마트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테크크런치 및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최근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SNS ‘페이스북 라이트(Facebook Lite)’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출시 지역은 방글라데시·네팔·나이지리아·수단·스리랑카·베트남 등으로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개발도상국이다.
아이폰6 애플스토어에 올라온 페이스북 앱은 파일 크기가 70.1MB에 달하지만 페이스북라이트는 앱 용량이 252KB에 불과하다. 데이터 용량 및 로딩 시간도 감소시켜 데이터 환경이 원활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알림이나 사진 첨부, 카메라 기능 통합 등 기존 페이스북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의 이번 앱 출시가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급증했다.
아프리카와 남동아시아는 아직 인터넷 플랫폼도 갖춰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대개 데이터 환경이 고르지 못하고 스마트폰 시장도 저가 안드로이드 모델에 집중돼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신흥국을 위해 앱을 일부 개조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신규 앱을 만든 셈이다. 페이스북은 4년여 전부터 저사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걸맞은 플랫폼을 설계해왔다.
회사는 현재 출시된 곳에서의 실적을 감안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비슷한 환경의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라이트는 현재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