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1채 평균 전셋값이 경기지역 아파트 1채를 매매하고도 4800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 4047만원으로 2년 전보다 6109만원, 4년 전보다 9492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억 9268만원으로 서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보다 4779만원 낮았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6억 6028만원)·성남(5억 596만원)·용인(3억 6533만원)·의왕(3억 4659만원) 등 4곳을 제외한 27개 시·군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서울 지역의 평균 전셋값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월 경기도 내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억 8573만원으로 서울시내 평균 전셋값(2억 7938만원)보다 약간 높았다.
2011년 서울의 가구당 전셋값은 2억4555만원으로 경기도의 평균 매맷값(2억9833만원)에 5000만원 가량의 돈을 보태야 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홀수해 효과와 서울의 입주량 감소, 재건축 이주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부터 매수 전환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1%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확대키로 하면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