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한 번에 15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5일 최근 1년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외직구족의 1회 지출비용 평균은 15만9300원으로 한 번에 6~10만원을 지출하는 해외직구족이 전체의 44.6%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 해외직구족의 경우 1회 지출비용 평균이 16만7600원으로 여성 15만5200원에 비해 약1만2000원 가량 많았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의 1회 지출비용 평균이 1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대인 20대, 30대, 50대는 각각 15만3900원, 15만4200원, 15만2000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직구 빈도는 1년에 4회 정도가 전체 가운데 1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월 1회(17.5%), 2개월에 1회(14%)가 이었다.
해외직구족의 50.8%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22.8%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직구에 대해 68.4%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5.1%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반면에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인터넷쇼핑관련 피해신고는 1154건으로, 2013년 801건에 비해 약 44%가 늘었다. 피해품목은 의류·신발 등 패션관련 상품이 84.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 관련이 38.6%(445건), 배송지연이 24.5%(283건), 운영중단·연락두절이 18.5%(213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