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세계적인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이 지난 26일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담 제공 기능을 공개해 화제다.
페이스북은 2011년부터 자살관련 포스팅을 신고하는 기능을 내놓았다. 과거에 사용자는 관련 링크, 스크린샷 등을 첨부해야 포스팅을 신고할 수 있었다. 새로 공개된 메뉴는 좀 더 간편한 방식을 택했다.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자살 관련 포스팅을 페이스북 관리자에게 알릴 수 있다.
아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페이스북은 폴프런트, 나우매터나우, 국립자살방지라이프라인, 세이브닷오아르지 등과 협약을 맺고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A라는 사람이 ‘자살 하고 싶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치자. 페이스북 사용자는 누구나 해당 포스트를 신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 관리자는 A에게 메시지를 따로 보내고, 지인에게 연락하는 기능과 전문가와 연락하는 기능을 제안한다. A가 전문가와 연락하겠다고 답하면, 바로 자살 관련 전문 상담사와 채팅이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는 24시간 대기하며 위급한 사용자를 실시간 돕는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에서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살 방지 서비스는 페이스북 세이프티팀이 만들었다. 페이스북 세이프티팀은 페이스북의 사용자의 안전, 보안 등을 고려한 서비스를 연구한다. 이전에 실종 아동을 정보를 공유하는 ‘앰버 경고’, 재해 현장에서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를 내놓기도 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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