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지난 1일 스페인 현지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이나 런던 시내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무선충전가능하다. 아울러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가구에도 갤럭시S6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패드가 장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5에 앞서 공개한 '갤럭시S6' 시리즈는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충전패드에 가까이 놔둬야 충전되는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은 현재 무선파워컨소시엄(WPC)과 파워매터스얼라이언스(PMA)가 양대축이다. 갤럭시S6 시리즈는 WPC와 PMA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두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6'가 처음이다.
선없이 충전하는 무선충전은 크게 세가지 방식이 있다. 충전패드에 충전 단자를 가까이 놓아야 하는 '자기유도방식'과 일정영역 안에만 들어오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자기공진방식'이 있다. 자기유도방식은 에너지 효율이 좋지만 단말기가 충전기에 가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
자기유도방식은 WPC와 PMA가 각기 주도권을 쥐기 위해 표준화 경쟁을 하고 있다. WPC는 100~205kHz의 전력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PMA는 277~357kHz 또는 118~153kHz의 대역을 사용한다. 공진방식은 위치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편리한데, 충전 효율이 낮아 상용화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공진방식은 7.68kHz 전력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A4WP가 주도중이다.
WPC는 지난 1월 영국내 50여곳의 맥도날드 매장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하기로 맥도날드와 협력을 체결했다.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도 무선충전 패드가 장착된 침대옆 협탁과 책상 등 가구를 제작하기로 1일WPC와 협력을 약속했다. 스타벅스 역시 지난해말 PWA와 협력을 체결했다. 이 협력체결로 스타벅스는 미국내 200여개 매장에 PMA 무선충전 패드를 장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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