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페이스북의 이모티콘 중 ‘살쪘어요’(Fat)가 없어져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삭제됐다.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감정’ 표현으로 분류된 ‘살쪘어요’ 이모티콘으로, 둔근 얼굴에 살이 쪄서 턱이 불룩하게 나온 모습을 나타낸다.
이 이모티콘의 이름은 ‘팻’(Fat)이며, 감정(Feeling) 항목에 분류돼 있는데, 시민단체들은 살쪘다는 표현이 감정이 아닌 배가 부르거나 뚱뚱한 ‘상태’에 더 가깝다고 지적해왔다.
현재 페이스북의 감정 항목에는 배고픈(hungry), 추운(Cold) 등 100여 가지의 이모티콘이 있으며, 배가 부른 것 또는 살이 찐 것을 불편해하는 느낌을 ‘감정’으로 보고 이를 감정 항목에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서는 이 이모티콘을 삭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뒤 1만 6000여 명이 삭제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청원서가 2월 말 접수됐으며, 페이스북이 결국 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살쪘다는 감정표현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표현을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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