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31%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19일부터 44주 연속 상승한 수치다.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이 0.3%대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24일(0.4%) 이후 55주 만이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기준 금리 인하로 전셋집의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가격 오름 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은 0.33% 상승했다. 상승률이 한 주 새 0.02% 확대된 것이다.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가 몰린 한강 이남지역(0.37%)이 이북지역(0.29%)보다 강세를 보였다. 구별로 강동구(0.78%), 서초구(0.66%), 강남구(0.64%) 등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방은 0.18% 올랐다. 시·도별로는 제주(0.57%), 광주(0.38%), 서울(0.33%), 경기(0.30%), 인천(0.28%), 충북(0.27%), 대구(0.25%), 부산(0.24%), 충남(0.21%)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르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5% 올랐으며 다만 상승률은 전주와 같았다.
서울·수도권이 0.17%, 지방이 0.13% 상승했고 시·도별로 광주(0.39%), 대구·제주(0.24%), 서울(0.18%), 경기(0.17%), 충북(0.14%), 강원(0.1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