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
임기 3년을 맞이한 박근혜(63)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한 달 만에 꺾여 하락세를 겪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일~19일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6%는 긍정평가와 54%는 부정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3%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2% 상승해 한 달 만에 긍정평가 상승세가 꺾였다는 게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세대별 긍정평가는 20대 16%, 30대 15%, 40대 29%, 50대 50%, 60세 이상 65%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20대 72%, 30대 75%, 40대 65%, 50대 41%. 60세 이상 2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노력 한다 22%, 외교·국제 관계 21%,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2%, 부정부패 척결 6%, 복지 정책 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를 내린 평가자의 경우는 경제 정책 17%, 소통 미습 16%, 서민·복지 정책 미흡 10%,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 10%, 인사 문제 8%, 세제개편안·증세 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취임이래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 정책 지적이 17%에 달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경제 문제는 여러 측면을 포괄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더 구체적인 해석은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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