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의 가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도 중국에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의 보장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7일 AIIB 가입과 관련해 이 같은 대처 방안을 결정했다면서 일본은 AIIB에 참여할 경우 최대 15억 달러를 출자금으로 부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출자금 규모는 중국에 이은 것으로 중국의 AIIB 운영이 불투명할 경우 "영향력에 맞지 않는" 재정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참여 여부를 신중한게 판단한다는 방침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또 AIIB 설립 협상에 일단 참여하게 되면 미국과의 신뢰 관계를 손상할 우려가 있는데다 협상 이탈도 어려워 중국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