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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경기침체, 소득증가 없이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만연?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우리 국민들은 경제상황이 과거보다 후퇴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경기침체로 소득증가 없이 물가만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는 인식도 상당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성장, 물가, 고용, 소득, 지출 상태와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률은 –1.1%로 정부가 발표한 2014년 4분기 성장률 2.7%와 3.8%포인트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체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정부 통계치인 0.8%와는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소득이 낮고, 가계수지가 적자일수록 체감하는 성장률이 낮았다. 저소득가구 체감 성장률은 –2.1%로 –1.1%인 중소득·고소득 가구보다 낮았다. 적자가구 체감 성장률은 –1.4%로 흑자가구(-0.9%), 균형가구(-1.1%)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순자산이 적고 노후준비가 부족할수록 경기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1억원 미만인 가구의 체감 성장률은 –1.6%, 순자산 1억~3억원 미만 가구는 –0.9%, 3억원 이상 가구는 –1.2%로 조사됐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사람의 체감 성장률은 –1.4%로 상대적으로 노후준비가 잘된 사람(-0.6%)보다 낮았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뿐만 아니라 지출부담 또한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순자산이 적고 노후준비가 부족할수록 미래를 위해 현재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어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체감 성장률이 낮았다. 조사결과 40대 및 50대 체감 성장률은 –1.5%로 20대(-0.5%), 30대(-1.0%)보다 낮았다. 40대는 소득이 높지만 교육비 등 의무지출이 많아 실질소득이 낮고 50대는 소득이 낮아 경기체감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또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보다 경기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 체감 성장률은 –2.0%로 –1.0%인 임금근로자보다 낮았다. 자영업자 월평균 세후 소득은 408만원으로 임금근로자(423만원)보다 낮았다. 자영업자 체감 소득증가율은 –3.1%로 0.5% 오른 임금근로자와 대비됐다.

설문에 응한 국민들 상당수는 현재 경기가 후퇴하는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체감 경제성장률이 –1.1%로 후퇴한 반면 체감 물가상승률은 3.3%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24일부터 3월3일까지 유선전화 설문으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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