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수십 년 전 불법 건축물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행정기관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은 부당하다고 20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의 부친은 지난 1988년 8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건물을 증축했다. 당시 원미구청은 건축물 무단 증축을 적발한 뒤 A씨의 부친을 '건축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자진철거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원미구청은 A씨의 부친에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은 하지 않고 26년간 건축물을 방치해 온 사실것이 밝혀졌다. 원미구청은 지난해 3월 소방 대상물 전수점검 과정에서 이 건축물이 불법 증축된 사실을 다시 확인했고, 이 건물을 물려받은 A씨에게 시정명령을 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6개월 후 2300여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무단 증축한 지 26년이 지났는데 이제와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행정청이 계속 방치해 와서 5년의 과태료 부과 기간이 지났고, 개정된 건축법도 시행 전이기 때문에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저금리’를 미끼로 한 대출 사기 건수가 2년 사이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불법 사금융 상담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 사기 신고 및 상담 건수는 3만3140건으로 2년 전보다 47%가량 증가했다. 또한 금감원이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한 2012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접수된 대출 사기 신고 및 상담 건수는 총 9만2019건으로 10만 건에 육박한다. 총피해액은 2101억 원에 달했다. 대출사기는 저금리 추세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없어 고금리를 감수한 채 돈을 빌려 쓰는 서민층이 주로 표적이 되고 있다. 대부분 저금리 전환 대출이나 낮은 금리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을 내세워 서민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이나 예치금, 담보설정 비용, 보증보험료, 공증비 등을 송금하게 한 후 잠적하는 방식이다. 2012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출사기를 포함한 금감원의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및 상담 건수는 총 30만6206건에 달한다. 불법 사금융 신고 및 상담 건수 3건 중 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