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임명될 수 있는 국무총리는 역대 어느정부에서건 인선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유독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준비된 인사라던 이완구 총리마저 허망하게 낙마하면서 후임 국무총리인선 작업이 박근혜 정부에 또다른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 일찌감치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왔다. 이 총리의 사례에서 보듯 국무총리가 흔들리면 전체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이 된다는 점에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 총리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낙마하고 기존 인사청문회의 벽도 높아 도덕성이 인선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덕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많이 거론되는 인사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두루 중용된 중도 성향 인사로 경제와 정책에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집권 3년차에 정치적인 논란으로 다시 시간을 허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도 관료 출신으로 카리스마를 갖춘 윤 전 장관 카드가 매력적일 수 있다는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밝힌 것에 대해 여당은 더 이상의 여론악화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야당은 이제 시작이라며 '성완종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간적으로 참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국정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총리가 밝혀왔던 해명이 상당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데다 4ㆍ29재보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여론 악화는 막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야당 역시 이 총리의 사퇴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촉발된 이번 문제가 이 총리의 사퇴 뿐 아니라 관련자 모두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리가 결단을 잘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국정 혼란을 막고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발아들인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총리는 어제저녁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고,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이와 같은 내용은 어젯밤 국무총리실에서 긴급공지를 통해 확인했다. 이 총리의 사퇴의사는 어제저녁 청와대에 전달됐으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내용을 중남미를 순방하고 있는 박 대통령에게 곧바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귀국 이후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7일에 취임한 이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여권 관계자 7명과 함께 이름이 공개된 지 열흘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오늘 열릴 국무회의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어제 귀국한 최경환 부총리가 대신 주재하게 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총리실은 또 이 총리가 이번 주 정부 대표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던 일정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8인'에 대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우선 소환대상자로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총리 두 사람이 꼽히는데 두 사람 모두, 돈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있고, 홍 지사의 경우 1억 원을 건넸다는 금품전달자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주 경남기업 부사장 출신인 윤 모 씨를 소환해, 홍 지사에게 금품을 건넨 것이 맞는지 조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수사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이 총리를 우선 수사하라"며 압박을 가한 데 이어, 이 총리 측의 증거인멸 시도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검찰로선 수사를 지체할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인데 검찰은 우선 이 총리의 혐의 입증을 위해,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2013년 4월4일의 하이패스 사용 기록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독대하는 걸 봤다는 여러 진술도 확인 중이며 검찰은 하이패스 기록과 주변 진술을 확인하는 대로,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페루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무총리실이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의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총리의 사의를 확인한 지 5시간 여만에 "국무총리의 사의에 대해 보고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탓에 10시 쯤 최초 보도가 나왔을 때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는 입장만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가 나온 시점 박 대통령은 리마 소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중이었고, 민 대변인 역시 행사장에 있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격적으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사의수용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출국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회동한 박 대통령은 이 총리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부재 중 총리마저 공석이 되면 국정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정부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만든 재원으로 청년고용에 나선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해 임금피크제 적용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2년간 한시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세대 간 상생고용모델의 큰 틀에서 추가적인 재정지원에 나선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은 노사정 합의와 관계없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을 추가 고용할 경우 세대 간 상생고용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이르면 내달 중 확정한다고 전햇다. 채용장려금은 2조5282억원 규모의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될 것이며 취업지원 등을 위해 책정된 일반회계에서 끌어 쓸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제지원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비용을 청년 고용에 사용할 경우 재정에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손해가 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잘 설계하겠다"고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 외교로 페루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내일 페루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협력 분야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패루 방문 첫 일정으로 잉카 유물 등이 전시된 국립 인류 고고학박물관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문화유산 정보화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페루의 문화 보전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페루의 K-POP 동호회 대표들을 만나 문화 외교를 이어갔다. 페루에만 백여 개 40여만 명의 회원이 있는 K-POP 동호회가 박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박만복 전 페루 국가대표 감독 등 페루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격려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내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보건 의료와 신재생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페루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훈련기가 공동 생산되는 것을 계기로 경공격기 수출 등 방산 협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단 전
[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국내 생산자물가가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101.8로 전달보다 0.1%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요금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국내 생산자물가가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1.80으로 전달보다 0.1% 내렸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셈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하며 통상 1개월여 만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므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자물가는 앞서 작년 7월에 전달보다 0.1% 상승한 이후 지난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하락 행진을 지속하다 2월에 설과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0.1% 반등했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하락을 반영해 도시가스요금을 지난 1월 5.9% 내린 데 이어 3월에도 10.1% 인하했다. 윤창준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가 상승했어도 전체 생산자물가가 내린 것은 도시가스요금 인하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10.1%, 벙커C유는 11.4% 상승하는 등 공산품이 0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20일부터 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한 본격적인 여야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청은 이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시점과 방식을 놓고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복잡한 ‘수싸움’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9일 서울 관악을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 해임건의안 문제와 관련, “이번 주말이 지나도록 이 총리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주초부터는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고 새누리당과도 해임건의안 제출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윤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임건의안 국회 본회의 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법상 해임건의안은 제출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된 뒤 &ls
[데일리연합 이주영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야당이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정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 선거 지역인 서울 관악을 지원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일주일 있으면 귀국을 한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또 그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해임건의안이 제출될 경우 즉각 당 의원총회를 소집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해임건의안이 나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곧이어 당 소속 오신환 관악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은 진실 규명을 위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전폭 지지하고 아낌없이 협조하겠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앞장 서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특검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한 중남미 정상외교로 자리를 비운 시기인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국정공백이 생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p 상승한 16.5%로 40주째 선두를 유지했다고 20일 전혔다. 김문수 전 지사가 0.1%p 상승한 7.4%로 한 계단 올라선 2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0.5%p 상승한 6.8%로 두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1.3%p 상승한 6.0%로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홍준표 지사는 1.0%p 내려간 5.8%로 한 계단 내려앉은 5위를 기록했고, 남경필 지사가 0.7%p 하락한 4.3%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완구 총리가 3.8%p 급락한 4.2%로 2위에서 7위로 다섯 계단 하락했고, 원희룡 지사가 0.2%p 상승한 3.6%로 8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0.7%p 늘어난 45.3%로 기록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5.
[데일리연합 윤병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20일 성남 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려 한다"며 해임건의안 제출 수순밟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갈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의사일정 협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완구 총리의 정상적인 직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현직 총리가 피의자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역사상 없었던 일로 국격이 걸린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와 우리당은 지난 주말까지 새누리당과 이 총리에게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눈치를 보고,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으로서 창피한 일을 하는 데 대해 국민들은 더 기다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우윤근 원내대표 역시 "내일 의총을 열어서 총리 해임건의안 결의안에 대한 최종입장을 결정할 예정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4·2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전 통진당 이상규 후보가 사퇴키로 한 것에 대해 야권 단일화로 갈 것을 우려하며 "옳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앞에서 출근길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과 후보 단일화로 가게 되면 과거의 전례를 또 밟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이 출마했다가, 사퇴했다가 장난도 아니고 그렇게 되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야당이 이완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이 지금 일주일이면 오는데 국정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러면서 "해임건의안이 나오면 당연히 (의총 열어 의논)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리스트에 기재된 정치인 측 관계자가 경남기업 측 인사를 회유했을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리스트 속 유력 정치인 중 일부의 금품거래 의혹을 더욱 짙게 해주는 것이어서 향후 조사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검찰은 특별수사팀이 최근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남기업 전·현직 인사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 11명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송·수신 기지국 위치 정보, 주거지 압수수색 결과물 등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11명 중에는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모씨와 경남기업 전 상무 박준호씨,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모씨 등이 측근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성 전 회장이 고인이 된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분류한 대상자들이다. 이들의 통화내역과 위치 정보 등에는 본인의 통상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신원 불명의 인사들과 접촉한 단서가 여러 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서가 남은 시기는 성 전 회장이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