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검찰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했던 기간의 의원회관 사무실 방문기록을 확보해 방문객을 전수 분석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성 회장의 정치권 로비 및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사무처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이 제출받은 자료는 19대 국회가 개원한 2012년 6월부터 성 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된 2014년 6월까지 2년간의 ‘성완종 의원실’ 방문기록이다. 성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메모와 육성 통화 녹음에서 홍문종 의원(2012년 대선), 이완구 국무총리(2013년 4월 4일)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기는 모두 성 회장이 현직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기에 돈 전달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성 회장 측이나 홍 의원, 이 총리 측 인사 등의 출입기록을 확인 중에 있다. 검찰은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모 씨(52)가 성 회장의 지시로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707호 사무실의 홍준표 당시 의원(현 경남지사)을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창장(長江), 황허(黃河) 등 7대 중점유역의 수질 개선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의 4대강 사업을 연상케하는 중국의 7대 중점유역 수질개선사업은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이 5조7천억위안(1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5년간 중국의 경기회복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중국 국무원이 16일 발표한 '수(水)오염방지행동계획(수십조,水十條)'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창장, 황허, 주장(珠江), 쑹화장(松花江),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랴오허(遼河) 등 7대 중점유역의 수질을 3등급 이상이 70% 이상에 이를 수 있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수질이 1∼3등급의 경우 정화처리후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고 4등급은 공업용수, 5등급은 농업용수로 주로 활용된다. 중국은 또 2선 도시인 디지(地級)급 이상에서는 악취가 나는 오수비율을 10% 이내로 통제하고 음용수 수질 개선에 노력해 3급 이상이 93%를 넘도록 할 방침이이며 또 정부는 이밖에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유역에서는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선거자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설'을 일축하고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 총리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관계에 대한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여권 내에서도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이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여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조금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이번 사태로 동요하지 말고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만으로 총리직을 내려놓을 경우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통령이 해외순방 관계로 부재 중인 상황에서 리더십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국정 운영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도 이 총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주말 동안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4·29재보궐선거로 이어지고 있다. 당초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알리는 데 집중했으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권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메모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부정부패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재보선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관악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현장최고위 직후 서울 관악구 난곡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 최측근 권력자들이 이렇게 억억하는 모습 보면서 우리 서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현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수사 받는 일은 역사상 없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아울러"그런데도 이완구 총리는 거짓말만 하고 있고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아무 조치 없이 피의자 총리에게 국정 맡기고 해외순방 떠났다"며 "뇌물비리 피의자 총리가 부패 척결을 진두지휘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여러분께서 표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대한민국 국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압둘라 마쉬 모하메드 몰디브 국회의장을 예방해 양국관계 발전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대한민국은 불과 6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지금의 성장을 이뤘다"며 "발전에 따른 빈부격차, 양극화와 같은 후유증도 있으나 국회가 중재를 모아 분열과 갈등에서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몰디브는 지구온난화현상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지구온난화 문제는 모든 나라가 함께해야 할 공동의 문제이니 만큼 대한민국 국회도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포함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마쉬 의장은 "몰디비는 전체 GDP의 60%가 관광산업으로 이뤄진 국가"라며 "의회에서 특별경제구역을 지정 법안을 통과시킨 후 전 세계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대한민국이 사실상 12일간의 '리더십공백' 상황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중남미 순방을 위해 출발함에 따라 오는 27일 귀국할 때까지 국가의 중요한 결정을 책임 있게 할 만한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국정장악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이 총리는 17일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밝혔지만 '시한부총리', '식물총리'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상황에서 보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검찰이 이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고 있는 시점에서 총리가 검찰을 지휘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만들어졌다. 내각 서열 3위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미국에 체류하고, 서열 4위인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22일부터 사흘 간 인도네시아 반둥회의 60주년 참석 등을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 같은 국정공백 상태가 만들어진 데에는 예상치 못한 '성완종 사태'가 있지만,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지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휴대전화 판매상들이 모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16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른 '단말기 지원금(보조금)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10월 단통법이 시행되고 난 뒤 입법 취지대로 소비자 혜택이 늘어났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원금 공시 제도를 유지하되 상한제를 폐지하고 자율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단통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다만 단말기를 공시보다 고가로 팔 땐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원금을 과다 지급하는 판매상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이른바 '폰파라치' 제도를 비판하고 이동통신사가 직영 유통망을 확대한 탓에 영세 판매점이 고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폰파라치는 유통업자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모는 제도"라며 "유통망에 대한 과도한 포상금 구상권 청구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동통신사가 계열사를 통해 유통시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은 작년 5월 4일 이후 11개월여만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그동안 가장 진정성 있게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보가 무엇일지 다양한 형태의 추모 행사들을 놓고 고민해왔으며 팽목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민정수석을 뺀 나머지 9명의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1차장,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팽목항에서 박 대통령을 맞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에 대해 "사고 해역 인근을 방문해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깊이 되새기고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발생 다음날인 4월 1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던 진도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해상의 세월호 침몰 현장을 방문해 구조 활동을 독려했다. 또 지난 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와 관련, "적극적으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오는 7월 중 선정되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면세점 1곳을 놓고 업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건설자재 전문기업인 유진기업은 서울 여의도동 옛 MBC 사옥에 시내면세점 설립을 추진한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평소 유통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하이마트를 운영한 바 있으며, 현재는 물류업체인 한국통운을 소유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시 현재 공실인 여의도 MBC 사옥에 면세점을 꾸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해 MBC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업체 측은 서울 시내 면세점 중 공항과 가장 가까이 있고, 대형버스 30대 주차가 가능한 것 등을 여의도 MBC 사옥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통업 확장 방안을 타진 중이며, 면세점 사업도 그 중 하나"라며 "하이마트·한국통운 등을 통해 체득한 유통 노하우를 (면세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쇼핑몰 하이브랜드도 시내 면세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공식 문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은 당장 현 단계에서 한국을 추가로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WP에 따르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포함한 한국의 통상 관료들이 이달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대행과 캐롤라인 앳킨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을 만나 TPP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TPP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표로 협상 중인 미국 주도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현재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 통상 당국의 소식통은 이번 면담에 대해 '환영받지 못한 분위기'라고 전했다고 WP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원칙적으로 미국은 한국이 언젠가는 TPP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미국은 현재 참여 중인 회원국들만으로도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으로부터 '2단계에서는 한국이 참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발전 설비의 대폭 확충으로 전력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발전설비 진입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자력과 석탄 등 경제성이 높은 기저발전을 우대하는 현 발전정책이 송전시설 증설 및 온실가스 배출 등의 사회적 부작용을 불러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노영민·추미애·전순옥 의원이 '전력수급 전망과 전력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정부의 현행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노 의원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과 기저발전 건설계획을 대폭 반영하면서 전력설비 과잉을 초래했다"며 "안전성과 직결된 노후 발전설비를 퇴출시키고 신규발전소 진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전력 수요의 과도한 예측과 부문별한 발전소 승인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소 증설로 인해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송전설비 갈등까지 낳았다"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도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윤원철 한양대 교수는 &qu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지난 1년 간 국제시장에서 다이아몬드 가격이 15%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디플레이션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캐럿 다이아몬드 가격은 14.4%, 3캐럿은 14.7%, 수요가 가장 높은 0.3캐럿은 19.8%나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컨버젝스(ConvergEx)의 수석투자전략가 니콜라스 콜라스는 "다이아몬드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거시경제 관점에서 봤을 때 디플레이션 압력과 연관이 있다는 데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 주제"라고 보도했다. 그는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 요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떨어진 와중에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하고 있어 원석을 가공하는 업체들에게 재정적 압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딘 수요, 빠듯한 자기자본 요건, 낮은 인플레이션 등이 재고가 줄어드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있고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며 "관련 회사들은 빡빡한 재정으로 재고와 자본적 지출을 조심스럽게 처리하고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우리 국민들은 경제상황이 과거보다 후퇴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경기침체로 소득증가 없이 물가만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는 인식도 상당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성장, 물가, 고용, 소득, 지출 상태와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률은 –1.1%로 정부가 발표한 2014년 4분기 성장률 2.7%와 3.8%포인트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체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정부 통계치인 0.8%와는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소득이 낮고, 가계수지가 적자일수록 체감하는 성장률이 낮았다. 저소득가구 체감 성장률은 –2.1%로 –1.1%인 중소득·고소득 가구보다 낮았다. 적자가구 체감 성장률은 –1.4%로 흑자가구(-0.9%), 균형가구(-1.1%)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순자산이 적고 노후준비가 부족할수록 경기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1억원 미만인 가구의 체감 성장률은 –1.6%, 순자산 1억~3억원 미만 가구는 –
[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봄 이사철이 끝나가는데도 전셋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세물건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4% 올랐다. 이사철을 넘기며 주춤하는 듯했던 가격 상승 폭도 다시 전주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봄철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저금리 여파로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월세로 돌려 내놓으면서 물건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일주일 새 0.31%, 지방은 0.17%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률이 일제히 0.02~0.03%포인트 커진 것이다. 시·도별로는 광주(0.74%)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기(0.32%), 서울(0.30%), 대구(0.29%), 인천(0.27%), 충남(0.25%), 충북(0.22%), 전남(0.19%) 순이었다. 서울 전세 아파트는 가격 상승 폭이 전주보다 0.03%포인트 커지며 한 주 새 0.3% 올랐다. 한강 이남 지역이 0.35%, 이북 지역
[데일리연합 박혁진 기자]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라디오에 나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괘씸죄에 걸린 사람들을 향한 일종의 표적 폭로가 아닌가라는 시각도 커져가는 것 같다”며 “사회 정의를 위한 공명정대한 폭로라기보다는 사적감정에 의한 보복 성격이 강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좀 억울한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봐야 된다”면서 “정치권이 리스트만을 믿고 누구를 물러가라고 하기에는 조금 시기적으로 이르지 않은가. 좀 더 객관적인 증거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어쨌든 성완종 개인을 보면 구태정치의 전형 아닌가. 그리고 시대를 역행하려고 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일종의 우리 정치에 남아있는 정치 마피아, 마지막 뿌리 남은 구태정치의 잔재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부분을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왜 야당인사들은 없을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