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예비비 성격의 예산을 재정예산으로 분류해 농업예산 부풀리기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김승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예비비 성격의 사업예산인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 재해대책비, 살처분 보상금 등을 사업예산으로 편성해 실제 집행되지 못하고 불용처리되는 예산이 너무 많다"면서 "기획재정부는 이에 해당되는 금액을 다른 재정사업의 재원으로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내년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 예산은 농식품부의 요구액인 2361억원보다 많은 3154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정부가 올해 쌀의 평균가격이 16만3115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계상한 예산인데, 이는 전액 또는 상당 부분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이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다른 농식품부 재정사업으로 재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내년 재해대책비도 농식품부의 예산 요구액보다 200억원이 증액 편성된 2176억원이다. 그러나 올해(10월 현재)도 집행률이 8.7% 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올해 재해대책비도 대부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살처분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미얀마 500kV 타웅우-까마낫 송전망 구축사업’에 1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올해 9월말 기준으로 51개국 316개 사업에 대해 총 10조4085억원(승인 기준)을 지원 중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7일(현지 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우 테인 르윈(U Htein Lwin) 미얀마 전력청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미얀마 EDCF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억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송전망 구축사업은 우리 정부가 2011년 10월 미얀마 EDCF 지원을 재개한 후 추진하는 첫 번째 EDCF 사업으로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
▲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노화치료 연구와 사업계약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씨에라 사이언스'의 빌 앤드류스 박사(왼쪽)와 '디파이타임 글로벌아시아'의 정기채 대표(오른쪽)가 악수를 하고 있다. 노화억제 화장품 개발회사 '디파이타임 글로벌아시아'와 미국 노화치료 연구소 '씨에라 사이언스(Sierra Sciences)'의 노화치료 연구와 사업계약 체결식이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체결식에서는 씨에라 사이언스 대표 빌 앤드류스(Bill Andrews) 박사가 노화를 억제하는 효소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와 해당 효소가 함유된 '디파이타임(defytime)' 화장품 등을 소개했다. 4년 전 앤드류스 박사가 실험용 쥐의 등에 텔로머라아제를 이식한 결과 해당 효소를 주입한 쥐의 피부는 젊은 피부의 생물학적 특징을 지닌 반면, 그렇지 않은 쥐의 피부는 노화가 빨리 진행됐다. 앤드류스 박사는 "텔로머라아제는 염색체에서 세포분열과 수명 등을 담당하는 '텔로미어(telomere)'에 영향을 미쳐 노화억제, 건강,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며 "모든 여성들의 염원인 피부노화 지연에 효과적이다&quo
외환은행이 국내 최초로 10억원 규모의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를 체결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4일 자동차부품 수출업체인 M사와 국내 최초로 6백만위안(10억5천4백만원) 규모의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통화옵션은 미래의 환율 범위를 정해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사고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거래이다. 이번 통화옵션거래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따른 자체 변동성을 활용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미래 환율을 고정한 원·위안 선물환 거래나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삼는 통화옵션 거래만 이뤄졌었으나 원·위안 통화옵션의 직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통화 옵션 거래 당사자인 M사 관계자는“그동안 원·위안화 통화간 옵션시장의 부재로 달러로 환전 후 옵션거래를 하게 될 경우 추가적인 환전 비용이 발생해왔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환전 비용 절감 및 재정 환율에 의한 가격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ld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금지·제한하고 있는 각종 경제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는 지난 4일 '외상주자산업지도목록(外商投资产业指导目录)' 수정판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의견청취에 들어갔다. 수정판에 따르면 향후 외국인투자 제한 분야는 현재의 79개에서 35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취소되는 산업분야에는 철강, 에틸렌, 정유, 제지, 석탄화학설비, 자동자용 전자제품, 리프팅기기, 전력수송전환 설비, 지하철, 바이주(白酒), 국제해상운송, 전자상거래, 회계, 보험중개, 프렌차이즈, 대규모 토지개발, 수출입상품검역 등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1995년 '외상투자지도목록'이 제정된 후 총 6차례 수정이 이뤄졌는데 투자제한 분야가 이처럼 많이 폐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합자, 합작 제한분야도 현재 43개에서 11개로 대폭 줄어들며 중국자본의 과반 참여를 규정한 분야도 44개에서 32개로 줄어든다. 제지기업,
▲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 (사진=오리온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의 건강한 먹거리 브랜드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의 일본지역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리얼 브라우니'는 지난 1월 과자제품 '과대포장 1위'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리얼 브라우니'의 올해 일본 수출액은 약 130억 원으로 지난해 250억 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국내 출시된 '리얼 브라우니'는 일본 관광객들이 꼭 사가는 쇼핑아이템 중 하나가 될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후속으로 '리얼 브라우니 블론디'가 출시되기도 했다. '리얼 브라우니'는 2010년 일본에 출시되며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년 뒤인 2012년에는 첫 해 매출보다 40배 이상 상승한 25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에는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편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는 지난 1월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의 '과대포장' 조사에서 포장내부 빈공간이 83.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과대포장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는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4개 업체 과자
▲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 일본 수출 시작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올해 초 영국, 이탈리아를 필두로 서유럽 기저귀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유한킴벌리가 11월 일본 수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일본의 아기기저귀 시장 규모는 약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세계적으로도 5위권에 해당하는 큰 시장이다. 국내 아기기저귀 시장은 약 6천억원 정도(2013년 기준, 업계 추정)로 일본이 약 3배 가까이 크며, 일본의 연간 신생아수 역시 100만명 정도로 국내 신생아수 40만명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유한킴벌리는 일본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새로운 시장인 만큼 우선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여 새롭고, 좋은 품질을 찾는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11월부터 유한킴벌리가 수출하는 하기스 기저귀는 아마존 재팬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진출 1년 안에 해당 채널에서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온라인 기저귀 시장은 약 10% 내외로 높지 않지만, 온라인 비중이 50%를 넘어선 한국의 사례를 감안한다면 일본도 온라인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는 온라인 기저귀 시장이 연간 2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세계은행 교육혁신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행복 교육 실현과 창의 인재 육성이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금번 심포지엄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과 세계은행(총재 김용)이 주최하였으며, 김용 세계은행 총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국내외 교육‧경제 분야 전문가 등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김용 총재님은 지난 해 12월 한국에서 만났을 때, 혁신과 창조성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는 점에 공감하였고, 특히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라며 창조경제에 어울리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김진경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4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재무부 장관 제이콥 루(왼쪽), 국가경제위원장 제프리 자이엔츠(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현 기자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엔화가치 약세)가 심화되면서 내년 중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대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금융계의 환율 전망 조정이 속출하고 있다.당장 엔저에 대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정부는 지난해 4월 시도했다가 큰 효과를 못 본 카드이기는 하지만 일본이 과도한 양적완화를 하지 못하도록 국제 공조를 통해 압박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6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1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되자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엔저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약 1년 뒤인 내년 3분기의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10엔에서 120엔으로 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내년 3분기 전망치를 종전 114엔에서 120엔으로, 캐나다의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은 내년 4분기 전망치를 종전 112엔에서 120엔으로 각각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내년 4분기 전망치를 종전 110엔에서 119엔으로 조정했다.앞서 BNP파리바는 이미 지난 9월부터 내년 3분기 엔·달러 환율을 120엔대로 예상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원·달러 환율도 출구전략에 나선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상당폭 상승할 가능성
▲ KT가 아이폰 6 대란 주도 유통점에 단말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 2일 새벽 벌어진 '아이폰 6 대란'을 주도한 유통점에 대해 "전산정지ㆍ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5일 밝혔다.KT는 "아이폰 공급 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과정에서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았다"며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예약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진행하고 유통채널에 대해 페이백ㆍ과다경품 등 불법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강력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지난 주말 대부분의 유통점은 정상영업을 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불법영업에 관련된 유통점에 대해서는 전산정지ㆍ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알렸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실조사에도 적극 협력하는 한편 사실여부 파악을 통한 관련자 문책 및 재발방지 교육을 병행하는 등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새벽 서울 왕십리,
▲ 녹십자HS가 아토피 피부를 위해 개발한 천연화장품 '아토후레쉬' 4종(클린저ㆍ세럼ㆍ크림ㆍ로션). (사진=녹십자HS 제공) 녹십자의 천연물 의약품 부문 가족사인 '녹십자HS'(대표 유영효)가 아토피 피부를 위한 '아토후레쉬' 4종 화장품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으로부터 '아토후레쉬' 4종(클린저ㆍ세럼ㆍ크림ㆍ로션)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은 녹십자HS는 지난 1일부터 현지 유통전문회사인 '쑤저우 펠릭스(蘇州 FELIX)'와 협력해 상하이 내 영유아용품 전문 매장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08년 국내 출시된 '아토후레쉬'는 해양심층수와 허브 추출물로 만든 천연화장품으로 색소, 인공 향, 계면활성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친화 제품이다. 미네랄 등의 무기질과 유기영양분이 풍부한 동해안 해양심층수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손상 회복과 보습효과가 있으며, 허브 추출물ㆍ아르곤 오일ㆍ제주산 감귤 오일ㆍ우엉추출물 등 생약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항균효과를 겸비하고 있다. 특히 녹십자가 개발한 '생약추출물을 함유하는 아토피 피부용 한방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활용해 만든 '
최근 차세대 표적 항암제 'HM95573'에 대한 임상시험승인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내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흑색종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HM95573'은 암세포 증식과 성장에 관여하는 변이성 RAF와 RAS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강하게 억제해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큰 환자에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2세대 RAF 저해제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을 통해 고형암 환자에서 'HM9557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해 최대내복약용량 등을 결정하고 종양반응률, 최대종양크기변화율, 질병조절률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약물의 종양 반응과 관련한 시험 대상은 변이성 B-RAF, 변이성 K-RAS와 변이성 N-RAS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흑색종, 대장암, 간암 또는 비소세포폐암 등의 환자다. 한미약품 정진아 임상개발 담당이사는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95573' 개발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의 '국산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되면서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전세계 북한 전문가들의 절반 가까이가 김정은 정권이 10년 내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발표한 '북한의 미래 - 전문가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냐?'라는 질문에 대해 '10년 이내'라고 답한 응답자가 48.9%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중국 등 북한·안보전문가(학자·전직관료) 135명(국내 49명, 미국 25명, 일본 17명, 러시아 13명, 유럽 13명, 중국 12명, 기타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의 지속 가능기간에 대해 국내 전문가(40.8%)와 해외 전문가(37.2%) 모두 5-10년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아 단기간 붕괴가능성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북한체제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4%가 '권력투쟁'을 꼽아 ‘엘리트 균열’에 의한 붕괴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으며 다음으로 '경제파탄'(27.4%), '주변국의 개입'(5.2%),' '주민봉기'(3%)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문가들조차
▲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연비 과장 조사와 관련해 1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연비 과장 조사와 관련해 1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4일 미국 법무부와 환경보호국(EPA)은 2년 간의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같이 발표하며 '청정대기법'을 위반한 다른 자동차 업체에 대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합의에서 현 자동차 모델에 대한 연비 테스트 결과를 검사하고 미래 테스트 결과를 증명하기 위한 독립단체를 구성하는 데 약 500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여타 자동차 업체에 판매할 수 있는 2억 달러 상당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포기해야 한다. EPA 지나 매카시 국장은 성명을 통해 "원칙대로 하는 기업들이 법을 어기는 기업들과 경쟁해선 안 된다"며 "이번 합의는 미국의 연비와 온실가스 프로그램의 온전함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부풀려진 연비는 EPA의 복잡한 규정에 대한 '정당한 오해' 때문이었다며 법규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번 조사와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