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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조 중단에 젤렌스키 '휴전 카드'.. 우크라이나 내부 반발 확산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전면 중단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중 및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과 배신감이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 "미국 지원 중단 유감…공중·해상 휴전 가능"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가운데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속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1단계로 포로 석방과 공중에서의 휴전, 즉 미사일·장거리 드론·에너지 및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 금지,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러시아도 이에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제안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언급한 영국·프랑스의 ‘1개월 공중·해상 휴전’ 계획과도 연결된다.


 

백악관 설전 후 수습…미국과 협력 강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원조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지난 2월 28일 백악관 회담에서 벌어진 설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한 것들을 소중히 여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재블린(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해 상황이 바뀌었음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에서의 만남이 예상과 달리 진행된 것은 유감이다. 이제 이를 바로잡을 때"라며 향후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원하는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원조 중단에 우크라이나 내부 반발 확산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해적인 태도와 달리,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원조 중단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커지고 있다.

 

올렉산드르 메레즈크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로이터 통신에 "누가 봐도 이건 정말 안 좋은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항복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 원조를 중단하는 것은 푸틴을 돕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싸우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AFP 통신 역시 "키이우의 시민과 전선의 병사들이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평화 약속 증명해야"..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방침 유지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일 오전 3시 3분을 기해 미국의 모든 원조 물자 수송이 중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공식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 장관과 정보 기관장, 외교관들에게 미국 측과의 접촉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정상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전쟁을 진정으로 끝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미국이 원조를 재개할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의 휴전 제안이 실질적인 평화 협상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전략적 수사에 불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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