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북한에서 풀려난 지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을 앞두고 미 전역에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유가족이 부검에 반대하고 있어서 그가 왜 의식불명에 빠졌고 또 죽게 됐는지 밝히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
불 꺼진 교정을 촛불이 가득 메웠다.
웜비어의 모교인 버지니아대 동문 수백 명이 웜비어를 추모하려 한자리에 모였다.
웜비어를 반기며 주민들이 나무에 매달았던 리본은 주인을 잃은 채 여전히 걸려있다.
마을 어귀엔 애도의 글귀가 새겨졌다.
당초 검시 당국은 웜비어를 부검해 예비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유가족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시신의 외관 검사와 의료기록 분석으로 사인을 밝힐 수밖에 없어 정확한 사인 규명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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