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그동안 테러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스페인에서 연쇄 차량테러가 발생했다.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는데, 10대가 낀 테러조직의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흰색 승합차가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인도를 500미터가량 질주하면서 1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승합차 운전자는 달아났고 경찰은 렌터카를 빌린 20대 모로코인 등 3명을 붙잡아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모로코인의 17살 동생 무사 우카비르가 밴을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8시간 뒤 100Km 떨어진 해안도시 캄브릴스의 리조트 밀집지역에서는 승용차가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살된 테러 용의자 5명은 모두 자살 폭탄벨트 모조품을 착용했고 두 사건에 최소 12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스페인에서 테러가 발생한 건 2004년 알카에다 추종세력이 통근열차를 폭파해 191명이 숨진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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