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37년 만에 독재자 무가베를 권좌에서 끌어낸 짐바브웨처럼 아프리카의 여러 독재국가들이 그동안 북한의 은밀한 자금줄이 돼왔다.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1980년, 수상에 오른 무가베는 곧바로 평양을 방문했다.
소련의 후원을 등에 업은 김일성이 1960년대부터 독립운동을 지원했기 때문.
무가베의 방북 이후 김일성은 무가베의 친위부대 훈련을 위한 군사고문단을 파견했다.
김일성 유일독재와 우상화 정책을 흠모했던 무가베는 친위부대를 동원해 반대파 2만여 명을 학살한 뒤 종신 대통령에 올랐다.
3년 전엔 김정은에게 500만 달러를 주고 자신의 동상 제작을 의뢰하고 무기-우라늄 거래 협정을 맺기도 했다.
장기집권에 따른 반발이 거세지자 무가베는 41살 연하 아내에게 대통령직 세습을 기도했지만 군부의 쿠데타로 37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북한은 짐바브웨 외에 나미비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11개 나라와 무기수출, 군사훈련 지원, 동상건립 등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 유엔의 분석이다.
더타임스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북한산 동상 주문이 끊기고 있다면서, 북한의 마지막 돈줄이 말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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