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연설에서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교황청의 성지, 성베드로성당에 선 문재인 대통령은 지구 상 마지막 냉전체제의 해체를 역설했다.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이 그 길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기도가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거"라며,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바티칸에서 특정 국가를 위한 미사가 열리고 국무원장이 집전에 나선 것도 이례적인데, 여기에 교황청은 언어까지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비핵화를 계속하도록 국제사회의 유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대한 공론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노력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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