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산과 영산강 다섯 개 보 중 세 개는 해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보는 현재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 원래 8.8미터였던 수위가 지금은 4.3미터까지 내려갔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중 3개는 해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심의가 남아 있지만, 논의 결과에 따라 해체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보가 4개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보를 해체하고 어떤 보는 남기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규모가 작아 해체 비용이 적게 들고 지하수 문제도 없는 세종보는 해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각 보에 대한 비용편익 즉 경제적 득실을 따져 결정됐다.
환경부는 최근, 금강과 영산강 보의 수문을 개방한 결과 강물의 자정계수가 금강은 8배, 영산강은 최고 10배 가까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강 세종보는 녹조가 30%나 감소했고, 영산강을 찾는 백로의 수는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이같은 결론을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발표하고 곧 사회적 공론화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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