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현재 무의식 상태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메르스 35번째 확진환자인 30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현재 무의식 상태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크모 치료는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혈액에 산소를 주입해 다시 몸속으로 넣는 처치로, 폐 기능이 저하됐을 때 실시한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같은 시술을 받은 바 있으며, 에크모를 이용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일부에서 제기된 뇌사설에 대해선 “무의식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깨운 후에야 뇌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인 40대 임신부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격리자는 처음으로 감소, 보건복지는 현재 어제보다 125명 줄어든 3천680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확진환자는 밤새 4명이 추가돼 전체 환자는 126명으로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환자 가운데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간병인인 나머지 1명은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각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지난달 메르스 사태 이후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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