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경찰이 JTBC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59) 앵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지휘를 통해 최근 손 앵커에게 서면으로 소환을 통보했고 손 앵커에게 이런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앵커가 출석하면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실제로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손 앵커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JTBC측은 “소환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TBC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19일이라는 날짜도 사실무근이며, 누가 조사에 참석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당시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고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인용 보도했다”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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