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잠복기를 지났는데 메르스가 발병하거나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보건당국의 예측이 잇따라 빗나가고 있다.
보건당국은 “별도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고 했지만 오늘(16일)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19명 가운데 모두 4명이 메르스 외 다른 뚜렷한 사인이 특정되지 않은 것.
환자와 2미터 이상 되는 거리를 유지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신빙성을 잃게 됐다.
1차 진원지인 경기 평택성모병원과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들 중 상당수는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이 없었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14일이라던 잠복기도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늘까지 메르스 확진자 154명 중 146번 환자와 149번 환자는 16일에서 18일 만에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던 4차 감염도 5건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의료진 감염도 잇따르면서 메르스 최전선에서부터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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