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강원도 화천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소속 부대를 탈영한 뒤, 귀순하기까지 꼬박 8일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귀순 병사가 지난 7일 소속 부대를 탈영한 뒤 남쪽으로 이동해, 지난 14일 밤 북한측 철책을 통과했고, 우리 측 GP에서 500여미터 떨어진 산속에 숨어있다가 날이 밝기를 기다려 어제 아침 GP 철조망 인근으로 다가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귀순 당시 GP 인근에는 짙은 안개가 끼여있고, 산림이 우거져 있어 열감지 장비 등으로는 귀순 병사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귀순 병사는 함흥지역 북한군 부대에서 간부의 운전병으로 복무하다 잦은 구타 등을 못 이겨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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