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 기자] 대한항공은 겨울철 운항 기간인 오는 10월 25일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제주-일본 노선의 모든 직항 항공기를 운항을 중단하기로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제주-일본 직항 항공편 운항 중단은 지난 1981년 오사카 노선에 대한항공 직항 항공기를 처음으로 띄운 이후 34년 만에 시행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제주-도쿄(나리타공항)' 주 4회와 '제주-오사카' 주 7회를 운항하고 있으며 다른 항공사와 달리 제주와 일본 직항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제주-오사카(제주항공), 지난해 제주-나고야(대한항공)와 제주-후쿠오카(아시아나항공) 노선의 직항 항공 노선을 중단했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만90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402명과 비교해 20.9%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노선 운휴 검토 이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과 함께 노선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개선효과가 없었다"며 "제주관광객이 해마다 줄어들어 노선 유지에 한계가 있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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