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이 병은 척추를 구성하는 추체 사이의 추간판이 압력을 받아 옆으로 빠져나와(탈출해) 신경을 눌러 허리 통증을 일으킨다.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은 요통, 다리 통증 및 저림으로 나타난다. 탈출한 추간판의 위치에 따라 다리 일부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통증이 과민하게 나타나기도 하며, 특정 자세로 걷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치료 방법은 대체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골반 견인, 절대안정, 열 치료, 소염진통제 복용, 스테로이드 복용 등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런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면 회복되지만,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을 자극하는 추간판의 수핵을 절제하거나 녹여내는 등의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의 보존적 치료 중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통해 해당 부위의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염증은 대부분 면역체계의 활발한 활동이 원인이기 때문에 해당 약물들은 면역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염증을 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력 저하나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했을 때 반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 치료를 돕기 위해 스테로이드와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홍삼을 선택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면역세포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는 히스타민이다. 홍삼은 면역력을 강화하면서도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낮춰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점이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박광현 전북대학교 연구팀은 홍삼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대상을 둘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했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에 히스타민의 분비를 유발하는 물질을 투입하고 각 그룹의 히스타민 분비량을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투입 그룹은 히스타민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대조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이는 심각한 염증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홍삼이 염증·통증을 완화한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홍삼 구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상표가 아니라 뛰어난 효능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홍삼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선택한 제품은 바로 흑홍삼이다. 홍삼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흑홍삼은 일반 홍삼 엑기스와는 제조방식이 다르고, 이에 따라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에 달여 만드는 일반 홍삼 농축액과 달리 흑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달이는 방식은 달여낸 홍삼을 버리지만, 흑홍삼 제품은 홍삼 분말로 만들어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이 없다. 따라서 달이는 방식은 물에 녹는 수용성 영양분만을 섭취할 수 있고, 흑홍삼 제품은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까지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홍삼의 전체 구성 성분에서 수용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7.8%로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차이는 매우 크다.
허리디스크의 통증은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인체의 신경은 유연하고 적응성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히 통증이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심한 고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허리디스크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복용하고 복근운동을 병행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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