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메르스로 인한 사망 사례가 늘어 치사율도 16.1%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메르스 환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해 숨진 환자는 29명으로 늘었으며, 치사율은 16.1%(확진 환자 180명·사망 2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치사율은 18일 기준 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 발표한 메르스의 전 세계 치명률 38.4%보다는 낮지만, 전문가들의 초기 예상치인 10% 안팎보다는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르스 치사율은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느려지고, 사망 사례가 계속 늘면서 이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메르스 사망자 29명 중 27명(93.1%)은 암, 폐·심장·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고령인 위험군이었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9명, 80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사망자가 4명, 40대 사망자도 1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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