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성의 절반 이상이 유방 통증을 경험한다. 최근 서구식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유방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흔히 느끼는 유방통은 생리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 분비로 나타난다.
유방통은 여성호르몬 외에도 스트레스, 근육통 등 신체 상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겨드랑이나 팔 쪽으로 뻗는 듯한 통증은 양성 유방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특정 부분에 심하게 나타나거나 유방 모양이 변형되고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폐경 전후에 유방통이 생겼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멍울이 잡히거나 유방 모양 및 피부 변형 등이 있다. 그러나 무통증인 경우도 많아 정기 검사와 자가 진단이 중요하다.
자가 진단은 생리가 끝나고 약 3일 뒤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혹은 폐경 여성들은 매월 날짜를 정해 시행하면 된다.
민병원 김혁문 진료부원장은 "눈으로 양쪽 유방의 크기를 비교할 뿐 아니라 서있거나 누운 상태에서 유방 모양, 멍울 유무, 유두 분비물 등을 살펴 평소와 다른점이 발견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말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생존률이 높으며 예후가 좋아 40세 이후에는 매년 검진을 받고, 가족력이 있을 경우 그 전에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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