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첫 재판이 오늘(23일) 열렸다.
홍 지사 측 변호인은 “성 회장이 측근 윤 모 씨를 통해 건넸다는 1억 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2011년 6월 무렵 윤 씨를 만난 적도 없으며, 검찰 수사가 시작된 다음 윤 씨를 회유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측근 윤 씨는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요청했다.
홍 지사 측은 “검찰이 핵심 증거로 내세우고 있는 윤 씨의 자백 내용과 수사기록 등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증거 공개 여부를 놓고 검찰과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지사는 2011년 6월, 경남기업 윤 모 전 부사장을 통해 성완종 전 회장의 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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