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14일) 오후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한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가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늘 오후 6시 전후 70주년 담화를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한다.
앞서 임시 각료회의를 열어 자신이 가다듬은 담화의 내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에 담긴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표현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나올지가 핵심이다.
사죄할 마지막 기회라는 대내외 압박 속에 보수세력 사이에선 사죄할 담화라면 내지 않는 편이 낫다는 불만이 고개를 드는 등 일본 내부의 논란이 뜨겁다.
이를 의식해, 아베 총리가 사죄라는 표현을 직접 쓰는 대신, 사죄의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쓸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전쟁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거듭 사죄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마이니치 신문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이 벌인 전쟁에 대해 이웃 국가에 충분히 사죄했다는 의견이 44%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13%로 나타났다.
전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견해는 47%로 어쩔 수 없는 전쟁이었다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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