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오늘(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렸다.
정부는 일단 상봉 행사를 최대한 빨리 연다는 방침 아래, 상봉 정례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남북은 오전 10시 50분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실무접촉은 원래 10시였지만, 절차 협의 문제로 회담이 지체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는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이, 북한 측은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이 수석대표로 회담에 나왔다.
정부는 일단 상봉행사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상봉시기가 추석 이후인 10월 초로 정해질 거라는 전망이지만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준비를 이유로 상봉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대상자는 물리적 준비 기간을 감안해, 지난해 2월과 같은 규모인 남북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는 최근 고위급접촉에서 북한이 이산상봉 정례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과 화상상봉, 고향 방문 등의 정례화 방안도 북한 측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