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금강산에서 열린 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작별상봉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우리 측 상봉단은 오늘 오후 강원도 속초로 귀환할 예정이다.
작별 상봉은 우리 측의 요청을 북한 측이 받아들여 당초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연장되긴 했지만 다시 기약없이 헤어져야 한다는 슬픔에 대부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나 끼고 있던 반지 등을 북한 측 가족들에게 정표로 전해주는 우리 측 가족들의 모습이 많았다.
일부 가족들은 북한 당국자에게 헤어지지 않게 해달라, 편지 주고받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이 끝난 뒤엔 우리 측 가족들이 먼저 버스에 타서 북한 측 가족들의 배웅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8.25 남북 합의에 따라 1년 8개월 만에 1,2차로 나눠 진행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사흘간 6차례 각각 12시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모두 마무리됐다.
254명의 우리 측 2차 상봉단은 금강산 온정각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남북 출입국사무소에서 출입경 심사를 거쳐 오후 5시 20분쯤 이곳 강원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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