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여야는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은 불법시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야당은 경찰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출석한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경찰이 불법·폭력시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집권 당시와는 180도 태도를 바꿔, 복면을 쓰고 쇠파이프를 휘두른 폭력집회를 두둔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의 물대포 진압을 '살수테러'로 규정하고, 살수차를 비롯한 경찰의 시위 진압장비 구입 예산과 채증장비 교체 예산 등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국가는 국가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오후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한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정기국회 현안을 조율한다.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을 위한 정치개혁특위와 한중FTA 여야정 협의체 가동, 누리과정 예산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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