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각막염(H16)'이 최근 6년간 연평균 6.8%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기준으로 남성은 46만8천명, 여성은 90만3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막염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각막염은 감염성으로 원인균에 따라 ▲세균각막염 ▲바이러스각막염 ▲진균각막염 ▲클라미디아 각막염 ▲아칸토아메바각막염 등이 있고, 비감염성으로는 ▲콘택트렌즈착용과 관련된 경우 ▲외상과 관련된 경우 그리고 드물게는 ▲자가 면역성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 ▲약제의 독성에 의해 생기는 경우 ▲각막신경의 손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각막염 환자가 많은 이유로 각막은 해부학적으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외상이나 기타 다른 병원균의 침입에 취약할 수 있다. 또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화에 따른 각막염의 위험인자(눈물분비감소, 안구건조증이나 만성 눈꺼풀염 증가)가 증가되었으며, 미용목적의 칼라 써클렌즈의 착용 또한 증가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10대~20대 여성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젊은 여성의 경우 써클렌즈나 콘택트렌즈의 사용률이 높은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10대 아동의 경우는 외상에 노출 빈도가 높거나 손씻기와 같은 청결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각막염의 증상은 시력 저하, 이물감, 안통, 눈물흘림, 충혈, 눈부심, 눈꺼풀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증상은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비교적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안구 천공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안구내로의 세포증식으로 안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각막염이 제대로 치료가 된다고 해도 염증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남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각막염’의 치료법
각막염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확진을 위해서는 임상적 소견뿐만 아니라 세균학적 검사를 병행하여야 한다. 감염성의 경우 세균학적 검사를 통하여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에는 가장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한다. 비감염성의 경우에는 그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법은 달라지게 된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의 콘택트렌즈를 폐기해야하며, 노출성인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눈꺼풀 등으로 각막을 덮어주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각막염’의 예방 및 관리요령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며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매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안구증상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각막염의 증상이 생기면 아무리 미미한 경우라도 일단은 안과를 방문하여 병의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