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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4가구 '쓰레기 다이어트' 도전… 배출량 40%↓, 1인가구 감량 두각

시민 스스로 쓰레기 감량 계획 세우고 저울로 배출량 측정 등 일상 속 실천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정길종 기자 | 서울시가 1인가구부터 4인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164가구가 참여하는 ‘쓰레기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각 가구별로 자발적으로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워 저울 등으로 배출량을 측정하고 전문가의 자문도 받아 생활쓰레기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도전한 3개월간(‘21.9~11)의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참여가구는 1인가구(38가구), 2인가구(18가구), 3인가구(36가구), 4인가구(72가구)로 총164가구다.


시는 참여 가구에게 저울, 분리 배출함, 활동 노트 등을 지원해 평상시 생활쓰레기(종량제봉투)와 재활용품(종이‧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 배출량을 측정하도록 했다.


각 가구별 쓰레기 배출현황을 토대로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가 쓰레기 줄이는 방법,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하는 방법 등 자문 서비스도 제공했다.


첫 달(9월)과 마지막 달(11월)을 비교한 결과, 참여가구 1인당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종량제봉투)은 40.8%(5.81kg→3.44kg) 줄었다.


특히 1인가구가 쓰레기를 가장 많이 감량했다. 4인가구(1인당)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가구 수가 많을수록 감량 규모가 적었다. 1인당 감량한 쓰레기 총량을 측정한 결과, 1인가구 5.86kg, 2인가구 4.85kg, 3인가구 3.89kg, 4인가구 2.76kg 순이었다.


1인당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종이‧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도 쓰레기 총량이 줄면서 31.4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종이가 3.55kg→2.35kg로 가장 많이 줄었고, 뒤이어 플라스틱(1.73kg→1.09kg), 비닐(0.64kg→0.56kg), 스티로폼(0.37kg→0.31kg) 순이었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의 종량제 vs 재활용품 배출 감소율을 비교분석해보면, 다인가구는 1~2% 차이로 비슷한 반면, 1인가구는 종량제 감소율(48.77%)이 재활용품(24.89%)의 약 2배였다. 이는 기존에 종량제봉투에 버리던 쓰레기를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쓰레기 배출량 감소율은 2인가구(종량제 38.7%, 재활용품 36.8%), 3인가구(종량제 37.98%, 재활용품 36.99%), 4인가구(종량제 32.76%, 재활용품 31.47%)이다.


참여 가구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은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1회용품은 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텀블러‧다회용기 사용 등으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지만, 종이‧비닐‧스티로폼은 택배용 수송 포장재, 과대 포장 등으로 인해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줄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많았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커뮤니티(밴드)를 통해 분리배출 요령,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쓰레기 감량 노하우, 감량 아이디어 등도 활발하게 공유했다.


총 145명이 밴드에 참여해 사진과 글 등 게시물(258개)를 업로드 했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이용, 텀블러‧개인용기‧장바구니 사용 등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택배 포장 비닐 완충제(뽁뽁이)을 우체국에 기증하는 방법, 귤‧오렌지 껍질을 알코올에 담근 후 청소에 사용하는 방법 등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이색적인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한편, 시는 ‘쓰레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의 실천이 쓰레기 감량에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교육‧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1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과대 포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자치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쓰레기를 감량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되면서 생활 쓰레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 속 쓰레기 감량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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