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이들과 함께 캠핑 및 등산 등 운동과 움직임이 큰 휴가를 다녀온 이모(33)씨는 휴가 다음날 어깨를 비롯한 팔과 다리의 근육을 풀어주려 했지만, 근육의 뭉침은 더는 풀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
며칠 동안 남편의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통증 부위를 풀어 아프면서도 시원했지만,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근막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5일 용인분당예스병원에 따르면 근막통증후군은 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환자들이 보통 파스나 찜질로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 나았다고 판단해 치료를 중단한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과 근육을 감싸고 있는 결합조직에 통증과 근 경련, 압통, 운동제한, 쇠약 및 종종 자율기능 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s)'이라 불리는 예민한 부분에서 통증이 유발한다.
통증 유발점은 근육조직이나 근막에 위치하며 골격근의 단단한 띠(taut band) 내의 매우 예민한 부분이다.
이 점은 임상적 진찰로 만져지고 압박으로 인해 강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방사되는 특징적인 연관통을 유발하고 바늘자극이나 압박에 국소연축 반응을 나타낸다.
주로 운동 부족으로 사용하지 않는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로 근육이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있거나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있어 근육이 비틀리거나 근육에 갑작스레 충격이 가해졌을 때도 근막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주된 치료법은 바른 자세 유지와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과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 그리고 주사치료(근막통 유발점 주사)를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꾸준하게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지속해서 병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자체도 근막통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긍정적 사고를 갖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용인분당예스병원은 조형준 원장은 "근막통증후군은 MRI를 통해서도 질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발생하면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