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은 물론 제1당 자리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참패했고 여당의 강세지역인 부산 등 영남권에서도 적잖은 의석을 내줬다.
'과반의석 달성이 어렵다'던 새누리당의 읍소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새누리당은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2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획득해 제1당 자리를 꿰어찼다.
국민의당은 목표이자 기대치였던 35석을 넘어 39석을 확보했다.
정의당과 무소속은 각각 6석과 11석을 얻었다.
결국 20대 국회는 16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새누리당은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12석을 얻는 데 그치는 등 수도권 전체 의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다.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영남에서도 고전했다.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4석과 6석을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더민주는 호남 맹주 자리를 국민의당에 뺏겼지만 수도권에서는 122석 중 82석을 챙기며 압승했다.
국민의당은 공언한 대로 호남권을 사실상 휩쓸었다.
광주에서 8석 모두를 싹쓸이했고, 20석이 걸린 전남·북에서도 15곳을 가져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