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어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부터 새누리당은 총선 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정도로 침통한 분위기였다.
당분간은 낮은 자세로 총선 참패 수습에 집중하겠지만 책임론을 두고 계파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 직후, 새누리당 총선 상황실은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강봉균, 원유철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30분 만에 자리를 떴고 상황판에 당선 확정 스티커조차 붙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전 내내 이어진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김무성 대표는 병원에 입원한 채 당사에는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당분간 낮은 자세로 충격을 수습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이미 '총선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한데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패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전까지 짧게는 한 달여 동안 비상대책위원회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총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계파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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